새콤, 달콤한 며력의 토마토 케첩! 케찹의 유래와 역사:캐찹이 약으로 특허를?

케찹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케찹을 즐겨 먹는 것 같아요.
감자튀김, 핫도그와도 당연히 같이 먹지만
새우깡이나 포스틱, 감자칩도 케찹과 함께 먹어요.
새콤하면서 달콤한 게 최고의 조연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즐겨먹는 케찹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케찹은 기원 17세기 동남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유래한 케치압(kecap)이라는
발효 소스가 케찹의 조상님이었어요.
이 소스는 생선, 조개류, 향신료 등을 발효시켜 만든 소스인데
지금의 간장과도 비슷했다고 해요.
(멸치액젓, 참치액젓 뭐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18세기 초 이 소스는 영국 상인들이 이 소스를 접했고,
이를 유럽으로 가지고 갔어요.

영국에서는 이 소스를 기본으로 생선, 버섯, 견과류 등을 첨가했고,
다양한 버전의 케찹들이 생겨났어요.
이 당시엔 토마토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요.
 
19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토마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케찹에도 첨가되기 시작했어요.

1812년 미국의 제임스 미즈(James Mease)라는 과학자가
처음으로 토마토를 사용한 케찹 레시피를 기록으로 남겼어요.
 
1876년 미국의 하인즈(Heinz)에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단맛과 새콤한 맛이 들어간
토마토 케찹을 출시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했어요.
하인즈는 신선한 재료와 방부제를 최소화한 방식을 사용해
고품질의 토마토 케찹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이를 시작으로 지금 토마토 케찹은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대중적이고
즐겨 먹는 소스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토마토 케찹은 잘 익은 토마토, 식초, 설탕, 소금을 기반으로
향신료가 추가로 들어가는 식재료입니다. 단맛, 신맛, 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고,
지역에 따라 매콤한 토마토 케찹도 있다고 해요.

너무 흔해서 단순한 소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시대와 지역의 문화에 따라 변형되어 온 특별한 소스네요!
 
번외 : 케첩이 약으로 특허를 받았다!?
19세기 초반,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주목을 받았고,
1834년 존 쿡 베넷 박사는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케첩을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만병통치약으로 홍보를 했어요.
케첩이 소화 개선, 설사, 간 질환등 건강문제를 치료한다며,
특허를 받고 판매가 됐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의학적 효능이 크게 없다고 반박되며
소스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