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규카츠 신림점 내돈내산 솔직후기

얼마 전에 친구랑 고베규카츠 신림점에 가서 규카츠 정식을 먹어봤어요. 일본식 소고기 카츠가 유명하다고 해서 큰 맘 먹고 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내돈내산 경험담, 한번 들어보세요!

신림역 근처에 있어서 위치는 좋았어요. 가게에 들어가 보니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라서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점심때 갔는데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고, 메뉴판 보니까 세트 구성이 다양하게 잘 되어 있어서 기대가 좀 더 커졌어요.

저는 규카츠 정식을 시켰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 비주얼은 정말 괜찮았어요. 소고기가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보기에 참 먹음직스러웠죠. 그래서 한입 딱 먹어봤는데… 기대했던 촉촉하고 부드러운 소고기 맛보다는 조금 퍽퍽한 느낌이랄까요?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 비싼 가격에 비해서는 특별한 감동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가장 아쉬운 건 가격이었어요. 소고기니까 비쌀 거라는 건 이해하지만, 양도 좀 적고 먹고 나서 “이 정도 맛에 이 가격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랑도 나오면서 ‘이 가격이면 다른 곳에서 다른 메뉴를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하게 됐어요.

한번쯤 일본식 소고기 카츠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가볼 만은 하지만, 큰 기대는 접어두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제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